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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담항설백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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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담항설] 기생 백매2020.12.09
[가담항설] 기생 백매
2020. 12. 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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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랑또
그림/랑또
기획/랑또
출처/네이버웹툰
기생 출신 신룡의 연인
이갑연의 여동생 [갑희]
" 왜 못 먹어?
동생 팔아서 얻은 고기가 아니라 맛이 없어? "
" 겨우- 꼬리 아홉개로 올 수 있는 곳인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올걸 그랬습니다. "
" 폐하... 진심도 변합니다.
상황이 진심을 압도합니다. "
" 너의 재능과 지혜는
너의 아름다움 뒤에 영영 가려질 것이고,
더러운 소문과 갖은 구설수가
네 발끝에 바짝 따라붙을 것이다.
젊고 아름다운 날은 곧 끝날 거라는
충고를 가장한 저주를 수없이 들을 것이며,
모두가 네가 늙고 초라한 모습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너의 다정은 가짜이거나 유혹이라 불릴 것이고,
너의 단정은 거짓이거나 오만이라 불릴 것이다.
너의 행복은 부정하게 취한 이득이라 여기질 것이고,
너의 불행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
" 나 또한 너와 똑같이,
폐하께서 바른 목적을 가지시길 바라고,
백성들을 진리로 이끄는 것이,
폐하가 가져야 할 바른 목적이라 믿는다.
하지만 인간은,
몸이 아파야만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물에 빠져야만 호흡의 간절함을 알며,
빛을 잃어야만 어둠의 두려움을 알지.
그러니-
처절하고 가혹한 절망만이
백성들을 진리에 눈뜨게 할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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