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덕덕한 공간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나에게

행복해지길 바라면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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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걸 모두 세어 보아도

그 끝이 없단 건 다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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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라는 게 내가

원하는 대로 될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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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엔 모두 다 잊어버리고 싶어

그런 날이 가끔 필요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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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겁쟁이이기에

내일을 꿈꾸는 걸까

사람은 모두 외톨이이기에

사랑을 바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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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지금 다른 하늘 아래

나와 같은 달을 보고 있겠지

내일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나에게

스쳐지나는 다른 사람들은 그런 말들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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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나 꿈을 꾸며 사는 것도 좋겠지만

살아가는 건 영화처럼 달콤한 것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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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넘어진대도

힘들어 울게 된대도

가슴 가득 안고 있는 열정만은

포기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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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어린 우리지만

누구에게도 이 마음은 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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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도 피하지도 않을 테니까

비웃고 싶은 녀석들은 비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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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작기만 한 우리들도

자유롭게 날갤 활짝 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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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빛나는 높은 저 하늘로

날아오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