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덕덕한 공간

아직 속삭이지 마

너의 그 사랑은 너무 가벼워

잠시 스치는 바람처럼 모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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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말해 줘

세상 가득히 채워진 사랑의 말로

내 마음 모두 다 하늘로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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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짙은 향기에 눈을 뜨고

남 몰래 흐른 눈물을 닦고

갖고만 싶은 내일을 보며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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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검게 더러워진 세상 속을

달빛은 멀리 비추어 주고

작은 날갯짓 파란 하늘을 그리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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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알 수 있을까

수없이 되물어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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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의 슬픈 노래만

또 다시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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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가오지 마

차갑게 떨리는 그런 손길로

잠시 머무는 연기처럼 쉽게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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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가와

가슴 깊숙이 따스한 손을 내밀어

내 슬픔 모두 다 하늘로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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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흘러내린 눈물이

장미꽃 위로 또 스며드네

장미로 목걸이 만들어서

은빛 고리를 채워 넣고

그대를 기다린 오늘밤도

오지 않는 그대 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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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음에 떨구리라

쓰라린 사랑의 눈물방울

천사에게 전하리라

나만의 드레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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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 있던 어둠의 공간 속에서

내 마음은 살아 웃고 있지만

상처받은 날개의 서글픈 눈물

되살아나서 흘러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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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둠에서 견뎌낼 수 없는 고독

우리들의 사랑을 추억 속으로 몰아내

돌아볼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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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수갑을 풀어내고

새하얀 두 손을 펼쳐내면

어느새 내 앞에 다가서는

사랑스런 그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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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음을 말하리라

쓰라린 사랑의 노래들을

마음속에 스며드는

검붉은 아라베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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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든 것이 끝난다 해도

언제까지나 그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