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프롤로그

2020. 5. 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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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로고

 

그룹명 RAINBOW
레인보우
유닛 레인보우 픽시 (승아, 지숙, 현영)
레인보우 블랙 (우리, 재경, 승아, 현영)
멤버 고우리
( 나은 / 88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 A )

오승아
( 吳丞芽 / 88 / 서울특별시 송파구 / A )


김재경

( 金栽經 / 88 / 서울특별시 마포구 / AB )


노을
( / 89 / 전라북도 전주시 / A )

정윤혜
( 鄭允慧 / 90 / 대전광역시 서구 / A )


김지숙
( 金智淑 / 90 / 경기도 수원시 / A )


조현영
( 趙賢榮 / 91 / 서울특별시 용산 / B )
데뷔 2009년 11월 14일
미니 앨범 <Gossip Girl>
활동기간 2009년 11월 14일 ~ 2016년 11월 12일
소속사 DSP미디어
팬덤 RAINNOUS (레인너스)

 


 

DSP미디어의 대표이사였던 이호연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획했던 아이돌이다.

즉 DSP미디어가 잘 나가던 시절의 마지막 흔적이 남은 그룹인 것.

멤버 한명 한명 잘 뽑아놓고 데뷔시켰더니, 사장이 뇌졸증으로 쓰러지면서 회사가 기울었다.

이 바닥 걸그룹 덕후들과는 애증의 관계. 뭔가 뜰 듯하면서 뜨질 않는 않는 걸그룹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걸그룹이다.

굉장히 애매한 게 인지도가 없다고 하기에는 어렵고, 그렇다고 확실히 떴다고 보기에도 어렵기 때문이다.

즉 어느 정도 푸쉬도 했고 보여 줄 것도 보여 줬는데 어느 수준 이상으로 뜨질 못한다는 얘기.

이때문인지 안 뜨기로 유명한 나인뮤지스, 달샤벳과 함께 '나달렌'이라고 불린다.

 


2016년 10월 28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전속 계약은 오는 11월 12일에 만료가 되며 DSP 미디어측은 멤버들과 미래에 대한 대화를 수차례 나누었으나 멤버 전원 재계약에 동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게 되어 레인보우도 7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나이 평균대가 해체 기준으로 20대 후반이고 이미 걸그룹 세대 교체가 확연히 되었기에 롱런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이었지만, 장수한 걸그룹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돌로써 성공적인 커리어로 평가되는 음악 방송 1위의 부재가 있어 레인보우의 해체가 더욱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다만 시간이 많이 흘렀고 멤버들도 이젠 아이돌로써 활동하기엔 적지 않은 나이라는 것을 알기에 순위에 대한 욕심도 없어진 것으로 보이고, 트러블로 해체되는 경우가 아니라 서로 우애를 돈독히 유지하며 각자의 길을 나선다는 의미에서 많은 네티즌들도 수고와 격려의 메세지로 멤버들을 응원하는 편이 많다.


2016년 11월 레인보우가 해체하자마자 멤버들은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방콕으로 이별여행을 다녀왔고, 그 후 각자 자기 살 길을 찾아 떠났다.

해체 후 멤버들이 전부 DSP미디어를 떠났다.

 

여담으로 지숙은 계속 음악을 하겠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얼마 뒤 솔로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후 2019년 10월 24일 10주년 기념으로 재결합을 선언하였으며, 11월 14일 《Over The Rainbow》를 발매와 동시에 17일 팬미팅과 각종 단체 예능 등 그룹 활동을 재개하였다.

 

정리

"레인보우라는 걸그룹을 아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서, 정말로 연예계에 관심이 없거나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아니면 "모른다" 고 대답할 사람은 몇 없을 만큼 인지도는 있는 그룹이지만 2016년 기준으로 이제 데뷔 7년차에 들어가는 그룹인데 딱 떠올릴 만한 대표곡도 A 이외에는 마땅히 없으며,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도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헬게이트나 다름없는 한국의 대중음악 경쟁 구도에서 이름도 모른 채 해체해버리는 아이돌 가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레인보우 정도로 이름을 알렸다면 1위를 못해서 완벽한 성공은 못했더라도 절대로 실패한 것은 아니다."같은 반론도 존재한다.

물론, 이런 논리를 주장하는 측도 절대로 DSP가 일을 잘 했다는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

레인보우는 능력치도 출중하고 훨씬 잘 될 수 있었지만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주지 못해 1위를 못했다는 것을 한탄하면서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레인보우는 "소속사를 잘 못 만나서 불운한 케이스"라고 얘기한다.

결국, 특별하게 두각을 드러내거나 하는 분야도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대중들의 인지도도 "알기는 안다" 정도로 그친다.

그렇다고 보여준 것이 적거나 시간이 없었다고 여길 만한 데뷔연차도 아니다. 해체 직전까지 여러모로 모호한 위치에 있는 그룹이었다.

실질적으로 알려진 것보다는 공극율이 높은 걸그룹으로 활동기간이 7년이라지만 공백기간 총합이 무려 3년에 달한다.

일본에서 활동한 기간까지 공백기간으로 포함한다면 레인보우가 실제로 활동한 기간의 날짜 총합은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들이 속칭 '가내수공업돌'이라 불리면서 부업에 몰두하고 특히 지숙이 파워블로거까지 달성하는 경지에 도달했는데 당연히 레인보우 멤버들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자랑거리가 아니다.

활동을 못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만 낭비할 수는 없으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노력하는 눈물겨운 발악을 한 것이다. 얼마나 기획사가 활동을 안 시켜줬으면 가내수공업돌이 되어버렸는지를 잘 생각해보자.

사실, 이 정도로 방치하는 아이돌은 레인보우와 에이젝스 정도밖에 없다.

자사 아이돌 관리가 허술하기로 악명높은 TS엔터테인먼트조차 소나무가 활동을 안할 때는 수민을 '말랑말랑 도우랑'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 MC를 시켜줬고 자체 인터넷 드라마 더 미라클까지 촬영하는 등 가수로 활동을 못하게 되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방송에는 출연시켜주려고 노력했다. 스타제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 기획사 역시 멤버들만 뽑아놓고 아무 활동도 안 시키고 그냥 방치하기로 유명한 소속사다.

그러나 스타제국은 적어도 데뷔 초창기에는 제국의아이들의 멤버인 황광희를 예능 프로그램에다 많이 출연시켜 예능 쪽으로 많이 밀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놈의 DSP미디어는 레인보우에게 아무 것도 안 시켜줬다. 그래서 가내수공업돌이 된 것이다.

게다가 발표한 앨범 중 정규앨범은 1집 밖에 없으며, 나머지는 미니앨범이라 미니앨범만 내고 해체하게 되었으며, 기획력도 엉망이라 각 앨범의 주제를 불명확하게 잡아서 팬들은 "이게 대체 뭐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다."라고 느껴지게 만든 게 큰 패착 중 하나일 것이다.

즉, 확실하지 않은 컨셉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멤버들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했다. 레인보우 블랙 활동에서는 윤상과 김이나를 쓰고도 곡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팬을 비롯한 리스너들에게 까인 건 덤.

사실 '레인보우 = 무지개'라는 팀명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듯, 본래 소속사에서는 멤버들을 무지개의 일곱색깔에 비유해 어떤 컨셉과 음악이든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만능 걸그룹을 표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아이돌 특히 걸그룹의 세계에서 여러가지 컨셉을 소화한다는 말은 그 반대로 눈에 확 뜨일만큼 확고한 컨셉이 없다는 얘기와 같다.

확고한 컨셉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컨셉을 오가기만 하면 그에 따라 팬덤이 요동치고 그만큼 팬덤이 축소되기 마련인데 이런 현상은 팬덤을 대상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아이돌 그룹에게는 정말 치명타다.

그런데 레인보우는 컨셉을 매 컴백마다 바꿨다.

이러면 팬덤 화력이 모이기는 커녕 그룹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조차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대중픽도 기대하기 힘들어져 1위하기가 더더욱 힘들어진다.

정말 컨셉을 바꿔서 성공하려면 오렌지캬라멜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컨셉으로 팬덤의 허를 제대로 찌르던지, 아니면 비슷하게 다양한 컨셉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전성기 시절의 티아라의 사례처럼 매 앨범마다 컨셉을 바꿔도 컴백 시기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 대중들에게 임팩트를 강하게 줄 만한 노래를 내던지 해야 했건만 레인보우는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

결국 그룹의 이미지와 정체성이 모호한 상태에서 오락가락한 컨셉 때문에 팬덤이 제대로 모이기도 힘들었고 게다가 곡 퀄리티까지도 들쑥날쑥하는 바람에 대중픽을 받기에도 매우 힘든,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또 하나의 예시를 들자면, 대표적으로 에이핑크는 섹시컨셉이 흔했던 2011년 데뷔 2020년 현재까지 9년 동안 단 한 번도 섹시컨셉으로 활동한 적이 없는 그룹이다.

물론 2018년 컴백 당시 컨셉이 확 바뀌기는 했지만, 궁극적으로 에이핑크는 청순컨셉, 가사 문구를 통한 팬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그룹이다.

이러한 것들이 커리어 내내 유지되었기에 컨셉을 바꿨음에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말이 쉽지, 5-6년 넘게 이어진 컨셉을 한 번에 바꾸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 팬들이 같은 컨셉에 지루함을 느껴 컨셉 변화를 요청하는 피드백이 들어와도 컨셉을 쉽사리 바꾸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레인보우는 그러한 컨셉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고, 컨셉이 있더라도 매 활동마다 컨셉이 뒤집혔으며 결정적으로 스토리텔링이 없었다.

즉 컨셉을 명확하게 어필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역시 레인보우의 앞날을 더욱 어두워지게 했던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요약하자면, 컨셉이 확고하지 못하고 활동의 질적 수준 역시 좋지 못하다.

어느 활동에 따라 컨셉 편차가 너무 심한 것이다. 카라가 일본에서 엔화를 잔뜩 쥐어오자 여기에 맛들려서 아직 자리도 못 잡은 레인보우를 에이젝스와 함께 일본으로 투입했다가 완전히 자리를 못 잡도록 했으며, 컨셉은 섹시-큐트-엣지를 왔다갔다하는 등 일관성도 없으며 유닛은 유닛대로 오렌지캬라멜을 따라하느라 완전히 망해버렸다.

이것 때문에 성공한 걸그룹이라고 보기 힘들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그룹의 컨셉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안무도 2013년 SUNSHINE 활동시의 보도자료에서 포인트안무와 따라하기 쉽다는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였다.

또한 웬만한 걸그룹이면 한 번쯤 음악방송에서 하는 댄스브레이크도 거의 없었다.

보통 한 그룹이 쇠퇴하거나 심각한 하락세를 걷는 경우는 해당 그룹에서 특정 멤버의 스캔들, 사고 및 구설수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레인보우 같은 경우에는 개개인의 재능은 꽤 좋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부정적인 스캔들이나 구설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소속사가 지나칠 정도로 방치하면서 멤버들의 개성 발휘를 막아버리는 부작용을 초래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인데 당연히 지나친 공백기가 문제였다.

하다 못해, 그 공백기 동안이라도 솔로 앨범과 같은 유닛 활동을 부여하고 단독콘서트나 리얼리티, 소속사 측에서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어떤 측면에서라도 멤버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것이 순리지만, DSP에게 그런 노력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결국에는 그룹상 이름만 간신히 유지한 채 이런저런 삽질 끝에 회생불가 수준의 상황에 몰려 멤버와 회사, 팬 모두가 이 그룹을 포기하는 지경까지 갔다.

멤버들도 그룹활동 말기에는 아예 그룹활동보다는 연기, 예능 등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충분한 역량이 있었는데도 1위도 한 번 못 해보고 해체해버린 비운의 걸그룹으로 남게 되었다.

이 이후 DSP미디어는 에이프릴, KARD의 활동에서 음악, 콘서트, V LIVE 등의 팬 컨텐츠, 팬서비스 등을 보강하고 있다.

 


 

앨범 목록
이틀 매일
미니 1집 Gossip girl Gossip girl
Not Your Girl
2009년 11월 12일
디지털 싱글 A A 2010년 8월 12일
디지털 싱글 Mach Mach 2010년 10월 20일
미니 2집 So女 To Me (내게로)... 2011년 4월 7일
미니 2집 리패키지 Sweet Dream Sweet Dream 2011년 6월 22일
정규 1집 Part.1 Rainbow Syndrome Tell me Tell me 2013년 2월 13일
정규 1집 Part.2 Rainbow Syndrome Part 2 SUNSHINE 2013년 6월 4일
미니 3집 INNOCENT Black Swan 2015년 2월 23일
미니 4집 Prism Whoo 2016년 2월 15일
디지털 싱글 Over the Rainbow Aurora 2019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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