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군바리] 정수아

2024. 8. 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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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성 !!

2015년 2월 23일!

월요일부터 1화 연재

시작하겠습니다!!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헤어짐이 의무로 인해 당연해질 수 있는지..

우리의 이별이 왜 강요돼야 하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알고 싶어졌다.

 

그건 말이지, 누구나 겪는, 뭐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거야.

라는 말 따위로 위로 받고 싶지 않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의 답을

2년 안에 찾을 수 있을까?

 

훈련소 동기 [송세희] [황조은]

한 달 정도의 훈련소 생활은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빼앗기고 없어져버린 자유에 대한 적응 기간 같았다.

하지만 빼앗긴 그것들이 평소에

자유라고 인식조차 못 했던 것들 이었다.

왜냐하면 그 자유라는 것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쉽게 누리던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왜 우리는 당연한 걸 빼앗겨봐야

그게 소중한 거라고 늘 뒤늦게 깨닫게 되는 걸까?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릴 순 없을까.

 

왜 군대에 오기 싫어하는지,

왜 군대가 괴로운지 알 수 있었다.

일이 어렵다거나, 2년이란 세월이 아니라.

오로지 이 인간들을 만나기 싫기 때문이란 걸.

의경 괜히 왔다.

 

 

 

나도 이곳에서 나를 끝까지

버티게 할 만한 그런 '의미' 있는 걸

찾을 수 있을까.

 

절대로 구타는 용납 될 수 없어.

누가 누굴 때려서 가르칠 순 없어.

또 구타가 군대에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조차도

동의할 수 없어.

절대로 그런 악습들에 순응하지 않겠어.

 

 

 

 

 

 

군대, 정말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게 뭐 하나라도 있는걸까?

있더라도 사회에 있으면 여기에 있는 것 보다

훨씬 많이 발전하고, 나라에 더 도움이 될 거 같지 않아?

의무를 요구하기엔.. 너무나도 희생하는 게 많아...

 

" 어쩌면 너의 인생에 있어 다시 없는

특별한 사람 일지도 모르는데? "

 

 

 

우린 전통이라는 핑계하에 후임들에게서...

사죄를 빼앗고 눈물도 앗아 갔지만..

그 사실을 잊은 듯 권력을 잡고

주체할 수 없이 화를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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