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항설] 장사 홍화
2020. 12. 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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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랑또
그림/랑또
기획/랑또
출처/네이버웹툰
사당패 출신 여자 장사
" 알아요... 알고 있어요.
사실- 이미 봄은 다 지나갔고,
꽃은 다 져버렸다는걸. "
" 어머님께 손끝 하나라도 댔다간,
무사히 못 돌아갈 줄 알아. "
" 왜 저에게 가장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꺾어다 주셨나요? "
" 소소한 슬픔도, 아련한 슬픔도, 잊혀가는 슬픔도,
문득 기억이 떠올라 때때로 가슴이 아파지는 슬픔까지,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달라요.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 건,
슬픔의 저 끝에서부터, 기쁨의 저 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 거예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거죠. "
" 같은 단어를 알고 있다면
감정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감정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죠. "
" 내가 스스로 설 수 있을 때
당신이, 나의-
순간이어도,
일부여도,
충분하다는 걸 아니까.
두려움도 용기도 전부 내 안에 있어.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둘 중에 어느곳을 바라볼지 결정하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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